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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 거시기 옛 이야기~~

작성일 2009.10.30 조회수 44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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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 거시기 옛 이야기  ~~

울 거시기 어릴적에는 감기가 걸려서도 약을 먹어 본적이 별로 없다고 한다.
감기는 그냥 지나가는 나그네처럼 걸리면 걸린대로 안걸리면 안걸린대로~~

동해안 후포항에는 바다 바람이 정말 매섭고 차갑다.
내가 여기로 이사와서 첫 겨울은 정말 힘든 한해 였다.얼마나 추운지 옷은 세겹 네겹 겹쳐서 입고 겨울을 지내었다.

그래서 울 거시기 말은~~
어릴때 된통 감기가 오면 그때서야 감기약과함께 이불을 덥어쓰고 땀을 내고나면  ~~
다음날 바로 언제 감기가 걸렸나 싶을 정도로 씩씩하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놀곤 했다고 한다.

그런데 2009년 현재~~
매스컴에서는 신종플루라는 이상한 감기같은 병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고 한다.
감기라는병이 옛날처럼 지나가는 가벼운 병이 아니라 이제는 모두가 경계해야 할 병이고 스스로가 이겨내야 할
현대의 적이 되었다.

후포항에서는 아직 신종플루라는 감기가 보이지않고있다.
울 거시기와 나도 감기가 걸려서 이틀 감기약을 먹고 이제는 훨씬 컨디션이 좋아져가고 있다.
후포항 바다바람이 아직도 우리가족에게는 적응하기가 쉽지가 않은 모양이다.

모든 사람들이 스스로가 어떤 병마도 이길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~~
인간의 힘이 위대함을 보여 줘야 하는데~~
그렇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기에 지금도 인간의 위대함속에 자연의 재앙에 모두가 고개를 숙여야 하는 현실이 아닌가 싶다.

오늘은 내 모습이 숙연해지는 듯 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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