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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여름밤에..왠 보일러

작성일 2009.08.04 조회수 46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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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집거시기 문어잡는다고 몇번 나갔지만 문어 구경도 하지못하고 ...ㅎㅎ
지금은 작은배들이 문어 잡는량이 전보다 현격히 감소하여 왠만해서는 출어를하지못하고 있다.
우리 시아버님께서 하시는말 "너가 문어잡는다고 하니깐 문어가 다 도망가고 없다"고 우리거시기 한테
말을 하시면서 웃음을 던지곤하신다.
매일 좋은 수산물 구한다고 여기 저기 뛰어다니기도 힘든데 ...뭔 배를 탄다고 ~~휴
우리 거시기 뭐든 마음잡으면 하는 성격이라서 아마도 날씨가 좋으면 문어잡으로 간다고 
시아버님을 따라 또 갈것 같다.
이제 어부의아들로 인터넷 이름을 바꾸든지..ㅎㅎ
아님 어부의 아내로 바꾸든지...ㅎㅎㅎ

행복한 고민^^**

참 지금 동해안은 여름이기보다 가을이나 봄같은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.
새벽 항구는 정말 쌀쌀하다는 표현이 옳을 것 같고, 밤은 춥다.^^**

집앞이 해수욕장 앞이지만 휴가를 오신 관광객들이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은 극소수 일뿐~
거의 나무그늘에서 쉬고 모래사장에서 뛰면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.

정말이지 여름같지 않는 여름~~ 
시원하다고 좋아해야 하는지~
아님 시원하다고 불쾌해야 하는지~

더위를 싫어하는 난~~^^**?
울집 거시기도 열체질이라서...^^**?

하지만 여름은 여름다워야 여름!!
더워야 제맛...아닐까요?

작년 여름에는 더위에 창문 다열고 선풍기 켜고...그래도 더워서 부채옆에 두고 잠 잘정도 였는데
올여름은 정말 보일러를 켜고 자야하니~

올여름 잊지 못하는 여름이다.

한여름밤에 보일러 가동!!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이글을 읽는 모든 고객님들 시원한 후포항으로 슁~~ 하세용^^**
그리고 행복한 여름 되시길 바랍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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